스토브리그 / Stove League : 11화 (2019) / 리뷰 / 줄거리 요약

얘네들 데려오면 뭐가 달라져?

출처 : netflix

드림즈 사무실은 새벽부터 분주했다. 세영이 모니터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팀장님, 전지훈련 취소라니, 이게 뭐예요?” 재희가 커피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상무 권경민의 지시로 해외 전지훈련이 갑작스레 국내로 바뀌었다. “비용 문제라는데, 진짜 이유가 뭘까?” 치훈이 서류를 넘기며 중얼거렸다. 승수는 책상에 앉아 차분히 말했다. “제주도는 예약 꽉 찼대요. 최대한 남쪽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세영이 고개를 저었다. “백 단장님, 또 무슨 계획이죠?”

 

 

훈련장, 민호가 공을 던졌다. 팔꿈치가 무겁게 느껴졌다. “호주 리그에서 보크 세 개라니…” 경택이 자료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입스 같아요. 심리적인 문제.” 민호는 고개를 숙였다. 한편, 코치실에서는 용구와 철민이 다시 충돌했다. “유민호, 정신 차려야지!” 용구가 소리쳤다. 철민이 맞받았다. “부상부터 관리해야지, XX!” 세영이 끼어들었다. “코치님들,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연습 경기라도 잡아야죠.” 승수가 들어왔다. “바이킹스랑 두 경기 잡혔습니다.”

 

사무실, 강선이 문을 벌컥 열었다. “백승수, 전지훈련 취소라니, 이게 뭐야, XX?” 승수가 미소 지었다. “커피 드릴까요?” 강선이 책상을 쳤다. “야구단 해체할 건가!” 승수는 전화를 받으며 일어났다. “알겠습니다.” 강선이 소리쳤다. “어딜 가, XX!” 문이 닫혔다. 세영이 강선을 달랬다. “사장님, 단장님 믿어보세요.” 재희가 말했다. “단장님, 장진우 선수랑 무슨 얘기 하셨어요?” 승수가 답했다. “준우승 시절 얘기요. 불펜 포수, 배팅 볼 투수, 컨디셔닝 코치… 그때가 달랐대요.”

 

저녁, 재희가 허진욱을 찾아갔다. “드림즈로 돌아오세요.” 허진욱이 툭 내뱉었다. “꺼져. 공 안 던져, XX.” 재희가 물었다. “임동규한테 왜 빈 볼 던졌어요?” 허진욱은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같은 시간, 세영은 이준모를 만났다. “트레이너님, 드림즈로 와주세요.” 이준모가 한숨을 쉬었다. “그 이름 들으면 기분 구려요.” 세영이 웃었다. “그리움 아니에요?” 이준모가 피식했다. “돈이 다죠.” 세영은 물러서지 않았다. “꿈은 돈보다 크잖아요.”

 

훈련장, 기범이 불펜 포수로 돌아왔다. “진우 때문에 알바 뛰러 왔지.” 선수들이 환호했다. 허진욱도 배팅 볼 투수로 합류했다. “임동규가 친구 사고 났는데 100개 더 던지라 했어요. 그래서 빈 볼 던졌죠.” 승수가 계약서를 내밀었다.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이준모는 컨디셔닝 코치로 첫날을 시작했다. “부상 없이 시즌 준비합시다. 셰이크도 만들어줄게요.” 선수들이 웃으며 화답했다.

 

버스 안, 영주가 투덜거렸다. “프로 팀이 버스로 전지훈련이라니, XX.” 진우가 웃었다. “팀 맞지. 지원 후져도 프로야.” 강두기가 슬라이더를 점검하며 말했다. “RPM 2600 넘었어요. 준비됐죠.” 승수는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바이킹스전, 강두기와 임동규의 대결이라…” 세영이 다가왔다. “단장님, 허진욱 데려온 거 결국 맞았네요.” 승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팀장님 반대 덕에 확신했죠.” 재희가 민호를 마중 나갔다. “유민호, 떡볶이 먹자! 드림즈의 미래야!” 민호가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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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선수들이 구령에 맞춰 몸을 풀었다. 준모가 민호의 팔을 점검했다. “팔꿈치 빼봐. 아프면 말해.”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승수는 영주에게 약을 건넸다. “치질 약이에요. 메이저 리그 포수들도 써요.” 영주가 웃었다. “걱정해 주는 거예요?” 승수가 답했다. “열심히 뛰세요. 그거면 돼요.” 드림즈의 새 시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