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 Stove League : 10화 (2019) / 리뷰 / 줄거리 요약

우리가 적폐입니까?

출처 : netflix

드림즈 사무실은 여느 때보다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세영이 책상을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단장님, 이번엔 또 무슨 일 터진 거예요?” 재희가 커피를 건네며 물었다. 승수가 인터뷰에서 비활동 기간 훈련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후, 사무실은 후폭풍에 휩싸였다. 강두기가 선수 협회장으로 나서며 훈련 중단을 주장했고, 야구 협회의 벌금 경고까지 날아왔다. “억 단위 벌금이라니, 진짜로 내야 하나요?” 치훈이 자료를 넘기며 중얼거렸다. 세영은 고개를 저었다. “백승수 단장이 포기할 사람 같아요?”

 

 

훈련장, 민호가 공을 던졌다. 땀이 흘렀다. 진우가 다가왔다. “야, 너무 무리하지 마. 부상당하면 끝이야.”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형, 호주 리그 얘기 들었어요? 저도 가고 싶어요.” 진우가 웃었다. “그래, 따뜻한 데 가서 던지면 좋지.” 한편, 코치실에서는 용구와 철민이 또 충돌했다. “유민호, 재능이 터져야지!” 용구가 소리쳤다. 철민이 맞받았다. “재능? 부상부터 막아야 할 거 아니야, XX!” 세영이 끼어들었다. “코치님들, 제발. 박장근 선수 일로 또 싸우는 거예요?”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노려봤다.

 

사무실, 승수가 모니터를 뚫어지게 봤다. “호주 리그 명단, 준비됐어요?” 세영이 파일을 넘겼다. “유민호, 장진우 포함했어요. 돈 없는 유망주들 위주로요.” 승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추운 데서 훈련하다 부상당할 바엔, 따뜻한 데서 실전 경험 쌓는 게 낫죠.” 재희가 물었다. “근데 단장님, 감독님이 훈련 중단하라는데 진짜 멈출 건가요?” 승수는 미소 지었다. “윤성복 감독님은 합리적인 분이죠. 믿어보세요.”

 

저녁, 강선이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야, 백승수! 벌금 몇억을 네가 낼 거야, XX?” 승수가 차분히 답했다. “커피 드릴까요?” 강선이 책상을 쾅 쳤다. “순리대로 일 안 하면 이렇게 돼!” 승수는 전화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 알겠습니다.” 강선이 소리쳤다. “어딜 가, XX!” 문이 닫혔다. 세영이 강선을 달랬다. “진정하세요. 단장님, 계획 있으신 거예요.”

 

훈련장, 강두기가 마이크를 잡았다. “선수 협회는 원칙을 지킵니다. 코치 참여는 강제 훈련이에요.” 카메라 셔터음이 울렸다. 승수가 화면 너머로 그를 봤다. “강두기, 프로답네.” 그는 책상에 앉아 훈련법 책자를 펼쳤다. “이철민 코치, 좋은 자료 냈어요. 부상 예방 챕터가 특히 맘에 드네.” 세영이 웃었다. “코치님들, 다 팀을 생각해서예요. 방법이 다를 뿐이죠.”

 

밤, 승수가 성복을 만났다. “감독님, 훈련 중단 결정 존중합니다.” 성복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칙은 지켜야지. 근데 단장, 정말 괜찮겠나?” 승수가 답했다. “호주 리그로 유망주들 보냅니다. 국내 훈련 못 해도 실전 경험 쌓게요.” 성복이 미소 지었다. “자네, 늘 한 수 앞서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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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재희가 민호를 불렀다. “호주 가자! 공 던지다 전지훈련 합류하면 돼!” 민호의 얼굴이 밝아졌다. 세영이 승수에게 말했다. “단장님, 이 난리 속에서도 길을 찾으셨네요.” 승수가 웃었다. “믿어줘서 고맙습니다.” 창밖, 별이 빛났다. 드림즈의 새 시즌은 그렇게 준비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