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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꿈을 꾸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백승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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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tflix

드림즈 사무실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세영이 책상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백승수 단장, 정말 나간 거야?” 재희가 커피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이제 어쩌죠?” 승수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아침, 직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경민의 발표가 끝나고, 사무실은 더 조용해졌다. “채용 비리? 길창주 영입 논란?” 미선이 중얼거렸다. “그걸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건 터무니없어.”

회의실, 세영이 자료를 펼쳤다. “2차 드래프트, 준비해야죠.” 용구가 툴툴거렸다. “단장 없이 뭘 하자는 거야?” 영수가 모니터를 보며 말했다. “유성구 선수, 잔루 처리율이 좋아요. 명단에 넣죠.” 용구가 눈을 치켜떴다. “현장 경험도 없는 녀석이 뭘 안다고?”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세영이 끼어들었다. “의견 나누러 모인 거예요. 싸우지 말죠.” 용구가 펜을 던지며 나갔다. 재희가 한숨을 쉬었다. “이러다 팀 망하는 거 아닌가요?”

 

 

복도, 치훈이 세영을 붙잡았다. “기사, 내가 낸 거 맞아요. 근데 어쩔 수 없었어요.” 세영은 차갑게 답했다. “시키는 대로 했단 거죠?” 치훈이 고개를 숙였다. “내가 안 하면 나도 잘릴 판이었어요.” 세영은 말없이 돌아섰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전화기를 들었다. “단장님, 어디세요?” 연결 실패 음성이 반복됐다. 재희가 다가왔다. “팀장님, 포기하지 마세요.” 세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훈련장, 창주가 공을 던졌다. 땀이 뚝뚝 떨어졌다. 경민이 다가왔다. “군대 가겠다고?” 창주는 숨을 고르며 답했다. “제 잘못 때문에 단장님이… 제가 책임질게요.” 경민이 비웃었다. “야구 잘하면 추억이라도 남지.” 창주는 이를 악물었다. 사무실, 영수가 USB를 열었다. 승수의 우승 계획서였다. “이걸 두고 가셨어…” 세영이 화면을 보며 중얼거렸다. “단장님, 이렇게 포기할 분 아니야.”

 

저녁, 세영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영수 채용, 공정했어요. 단장님은 최하점을 줬지만, 저희가 만점을 줬죠.” 카메라 셔터음이 터졌다. 강선이 화를 냈다. “이제 와서 왜 이래?” 세영은 단호히 말했다. “진실이 중요하니까요.” TV에서는 창주의 인터뷰가 흘러나왔다. “입대 결정, 단장님과 논의했어요. 제 잘못이 없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세영은 화면을 보며 미소 지었다.

 

늦은 밤, 세영이 승수를 만났다. “돌아오세요. 길창주 선수가 군대 간다고 팀 버리는 거예요?” 승수는 담담히 답했다. “연봉 보전받았어요. 드림즈는 이세영 씨 팀이죠.” 세영이 목소리를 높였다. “우린 꼴찌였어요. 기회가 와도 늘 무너졌죠. 단장님이 막아줄 사람이 필요해요.” 승수는 고개를 저었다. “돈 때문에 일했어요.” 세영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럼 왜 우승 계획을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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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주의 집, 승수가 문 앞에 섰다. 창주 아내가 아기를 안고 나왔다. “단장님, 동의했어요. 창주가 떳떳해지길 바랐어요.” 아기가 옹알거렸다. 승수는 머뭇거리다 아기를 안았다. 눈물이 흘렀다.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나요?” 창주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그 순간, 승수의 마음이 흔들렸다.

사무실, 직원들이 환호했다. “단장님 복귀!” 치훈이 잔을 들었다. “백승수 단장을 위해!” 세영이 웃으며 잔을 부딪쳤다. 승수는 책상에 앉아 자료를 넘겼다.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문이 닫히고, 그는 혼잣말을 했다. “드림즈, 이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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