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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규 선수를 트레이드하겠습니다

출처 : netflix

드림즈 사무실은 어수선했다.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다. “오보라니까요!” 재희가 수화기를 붙잡고 소리쳤다. 임동규 트레이드 소식이 터지며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치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똥 싸는 놈 따로, 치우는 놈 따로 있냐?” 그는 단장실로 향했다. 세영이 막았다. “야, 내가 제일 덤볐어. 투사 코스프레 하지 마.” 치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김관식은 안 돼. 망칠 것도 없는 팀이라지만.” 사무실은 삽시간에 전쟁터가 됐다.

 

 

백승수는 조용히 단장실에 앉아 있었다. 세혁이 문을 벌컥 열었다. “설명해 주시죠. 왜 임동규를 내보내는 겁니까?” 승수는 담담히 답했다. “1시간 뒤 회의실로 모여주세요.” 직원들은 웅성거렸다. 미선이 투덜댔다. “고작 이렇게 끝낼 건가?” 세영은 팀을 다독였다. “일단 돌아가자.” 회의실로 향하는 발소리가 무거웠다.

 

회의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승수가 프리젠터를 켰다. “임동규의 약점을 짚겠습니다.” 그는 날카롭게 말했다. “홈런, 타율은 화려하지만 결승타는 팀 내 3위. 여름에 약하고, 순위 싸움에서 힘을 못 냅니다.” 직원들은 술렁였다. 경택이 반박했다. “득점 타율 3할 7리인데 새가슴이라뇨?” 승수는 차분히 이어갔다. “펜스를 7m 늘리면 그의 홈런은 12개 줄어듭니다. 중장거리 타자일 뿐.”

 

승수는 강두기 이야기를 꺼냈다. “임동규 때문에 10승 투수가 팀을 떠났죠. 강두기는 지금 리그 최고 에이스입니다.” 그는 임동규의 인성을 지적했다. “투수들에게 소리치고, 자기 입맛대로 선수단을 꾸리려 합니다.” 세혁은 침묵했다. 승수는 마무리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연중섭 같은 유망주가 대기 중입니다.” 미선이 따졌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어떻게 버려요? 팬이 떠납니다.” 승수는 미소 지었다. “스타는 데려오면 됩니다.”

 

전화가 울렸다. 승수가 받았다. “예, 알겠습니다.” 그는 선언했다. “강두기와 김관식이 옵니다. 임동규와 손승민 지명권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입니다.” 사무실이 들썩였다. 세영이 물었다. “강두기요?” 치훈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었다. “이게 말이 돼?” 승수는 담담했다. “강두기 WAR은 7.5, 임동규는 6.2. 우리는 에이스가 필요했습니다.”

 

임동규는 라커룸에서 짐을 쌌다. 승수가 다가갔다. “짐 싸세요.” 동규는 이를 악물었다. “팬들이 가만있을 것 같나? 구단 버스에 불낼 거야.” 승수는 차갑게 답했다. “강두기가 오는데 누가 불을 지릅니까? 동료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영구 결번이 됩니다.” 동규는 멈칫했다. “강두기?”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11년 야구가 이걸로 끝이냐?” 승수는 단호했다. “바이킹스에선 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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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 사장실, 동규가 물었다. “승인했죠?”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두기가 더 필요해.” 경민이 덧붙였다. “지금 명분은 단장에게 있어요.” 동규는 씁쓸히 웃었다. “XX 같네.” 뉴스에서는 강두기의 환영식이 보도됐다. 팬들은 “강두기!”를 연호했다. 세영은 집에서 TV를 보며 웃었다. “엄마, 내년엔 꼴찌 안 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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