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 Weak Hero : 7화 (2022)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netflix

카페 앞 골목은 어수선했다. “친구요?” 경찰이 물었다. 영이가 숨을 고르며 말했다. “오범석이라는 애가 저를 불렀어요. 벽산고 다니는 애요.” 경찰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에 걔만 있었던 게 아니에요…” 영이는 말을 잇다 멈췄다. “괜찮아요?” 경찰이 다독였다. “저 혼자 있었어요.” 영이는 고집스럽게 대답했다. 시은이 다가왔다. “야, 오늘 일 수호한테 절대 말하지 마.” 영이가 “뭐?”라며 눈을 깜빡였다. “생일 축하해.” 시은이 툭 던지며 떠났다.

 

집 안, 범석은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만해, 이제. 수호 건들지 마.”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문 밖에서 “시은아, 문 열어 봐”라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였다. “야, 아빠 엄마 싸운 거 아니야. 대화한 거야.”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병원 침대에 누운 시은은 침묵했다. “괜찮으니까 사실대로 말해.” 아빠가 다그쳤다. “저번에 얼굴 터진 것도 그놈들 짓이야?” 시은은 “계단에서 넘어졌어요”라며 눈을 돌렸다. “퇴원하면 전학 갈 거야.” 아빠의 말에 “싫어요”라며 반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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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의 집은 조용했다. “서초서 입막음했고, 학교랑도 통화했어요.” 비서가 말했다. “필리핀 학교 알아봐. 유학 보낼 거야.” 아버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어떻게 알았어요?” 범석이 물었다. “서에서 연락 왔어. 연시은이 그냥 넘어가자던데.” 비서가 대답했다. 교실로 돌아온 수호는 졸린 눈으로 앉아 있었다. “동학농민운동 알아보자.” 선생님의 목소리가 멀게 들렸다. “어제 집에 왜 안 들어왔어?” 친구가 물었다. “생일 몰카 아니거든. 미안.” 수호가 툴툴댔다.

 

담배 연기가 피어올랐다. “오범석 왜 학교 안 오냐?” 수호가 물었다. “연락 안 돼.” 대답이 돌아왔다. “수리비 80 나왔대. 안 갚으면 다 XX져.” 농담이 오갔다. “연시은도 안 오네. XX진 거 아니야?” 걱정이 섞였다. “오범석이 너 불러내려고 영이를 데려왔대.” 수호의 눈이 커졌다. “영빈이 친구가 돈 받고 날 까려 했대.” 분노가 치밀었다. “시은이 퇴원했어. 너한테 비밀로 하래.” 수호는 주먹을 쥐었다.

 

문이 열리고 수호가 들어왔다. “잘 살았냐?” 범석이 어색하게 웃었다. “지나가다 들렀지.” 대화는 짧았다. “내일 학교 오지?” 수호가 물었다. “기말고사니까.” 범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으로 돌아온 범석은 아버지와 마주쳤다. “야, 이 XX새끼야! 내 얼굴에 똥칠하지 마!” 고함이 터졌다. “유학 가서 XX지든 마음대로 해!” 범석은 “누가 키워 달랬어요?”라며 반항했다. “놓으라고, XX!” 몸부림쳤지만 끌려갔다.

 

골목에서 수호가 범석을 찾았다. “그만 숨어.”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안수호 잡자. 돈 줄게.” 범석이 제안했다. 링 위였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형님들!” 우영이 소리쳤다. “중학교 때 개처발린 놈이랑 리벤지하겠습니다!” 수호가 올라왔다. “운동 계속했나 봐.” 우영이 비웃었다. 주먹이 오갔다. “XX, 아깝다!” 관중이 소리쳤다. “불쌍하기는 누가 불쌍해, XX새끼야!” 수호가 범석을 노려봤다. “남 탓 그만해, 범석아.”

 

싸움이 끝났다. “야, 이 XX새끼 숨 안 쉬는데?” 우영이 당황했다. “수호 눈 안 떠!” 영이가 울부짖었다. “내가 해결할게.” 누군가 끌고 갔다. 시은이 달려왔다. “수호는? 여기 없어.” 전화도 받지 않았다. 범석은 멍하니 서 있었다. 모든 게 무너진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