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13화) (2024)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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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Netflix Animation <지>의 13화, <자유를>는 극적인 전개와 철학적 대사들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에피소드다. 주인공 오쿠지는 교회의 권위에 반하는 지동설을 연구하는 학자로, 이단 심문소에 갇혀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야기는 오쿠지가 체포된 상태에서 시작된다. 그는 극심한 고문을 받지만, 연구의 본질과 신념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심문관 노바크는 오쿠지가 왜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들었는지를 이해하려 하며, 그 과정에서 자유와 신념에 대한 철학적인 논쟁이 펼쳐진다. 노바크는 "우리는 선량하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보장받았다. 그런데 왜 일부는 그 길을 거부하고 이단이 되는가?"라고 묻는다. 이에 오쿠지는 "나는 동경하고, 갈망했을 뿐이다. 자유를..."이라 답하며, 학문적 연구를 넘어선 깊은 갈망을 드러낸다.

 이 장면을 통해 자유란 억압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후 이야기는 오쿠지의 사형이 거의 확정되는 가운데, 그의 연구 자료가 이미 소각되었음을 밝히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오쿠지와 같은 사상가들의 존재 자체가 인간의 본성을 증명하며, 자유와 진리를 향한 열망이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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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테마

1) 진리를 향한 갈망과 자유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뤄지는 주제는 바로 "자유"다. 오쿠지는 세상의 진리를 밝히고 싶은 욕망에 의해 행동한다. 그는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스스로 신념을 따르는 길을 선택한다. 이는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지켜내려는 태도로 정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자유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과정 그 자체다. 오쿠지는 지동설을 연구하며 기존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는 입장을 취했고, 이는 곧 그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감내하며 끝까지 진리를 향한 갈망을 놓지 않는다.

 

2) 권력과 신념의 충돌

 이 작품은 개인의 신념과 권력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강렬하게 묘사한다. 교회는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동설을 부정하고, 이를 연구하는 자들을 '이단'으로 몰아 탄압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오쿠지는 체제에 반하는 혁명가처럼 그려진다.

 한편, 심문관 노바크는 그는 오쿠지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왜 신의 질서를 거스르고 고통을 자처하는지를 묻는다. 이는 기존 체제 안에서 신념을 유지하는 자들의 시각을 보여주며,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하지만 작품이 궁극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신념을 가진 개인들은 억압 속에서도 저항하고, 권력은 진리를 영원히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오쿠지의 마지막 대사와도 연결된다. "나는 갈망했을 뿐이다... 자유를." 이 한마디는 그가 모든 것을 잃고도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있음을 상징하며,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출처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