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10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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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에피소드는 바데니가 연구를 위한 공간을 요구하며 시작된다. 그는 오크지가 글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바데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특정 계층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며, 무분별한 지식의 확산은 혼란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크지는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 하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려 한다.

 한편, 클라보프스키는 마을 아이들에게 무지개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알지 못해 답변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바데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바데니는 에피쿠로스와 루크레티우스의 철학을 인용하며 무지개의 원리를 설명한다. 클라보프스키는 이에 감탄하지만, 바데니는 보통 사람들이 깊은 지식을 가지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다.

 시간이 흐르며, 바데니는 자신의 연구에서 중대한 발견을 하게 된다. 그는 기존의 천동설에 의문을 품고, 지동설을 완성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연구 자료를 공유하지 않으려 하며, 지식은 오직 적절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이 다뤄야 한다는 신념을 고수한다. 이러한 바데니의 태도는 클라보프스키와 대립하며, 클라보프스키는 지식의 자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이단 심문관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다. 교회는 이단을 색출하고 개종시키는 것을 신성한 임무로 여기며, 지식을 탐구하는 자들을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 결국, 바데니가 발견한 진실이 사회적 억압과 충돌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며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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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테마

1) 지식의 권한과 통제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누가 지식을 소유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다. 바데니는 지식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분별한 지식의 확산을 경계한다. 반면, 오크지는 지식을 배우고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바데니의 태도는 당시 사회의 권력 구조를 반영하며, 이는 지식이 사회적 힘과 연결된 요소임을 강조한다.

2) 신념과 변화

 클라보프스키는 기존의 신념과 새로운 지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교회의 가르침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바데니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믿음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이는 인간이 지식을 접할 때 경험하는 흔들림과 성장을 상징하며, 종교적 신념을 넘어선 인간 내면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바데니 역시 완고한 태도를 보이지만, 연구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을 시험받으며 조금씩 변화를 맞이한다.

 

출처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