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7화) (2024)

진리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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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7화 <진리를 위해서라면>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천문학과 학문의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분투하는 한 소녀, 요렌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녀는 남성 중심의 학계에서 자신의 연구를 인정받고자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끊임없이 부딪힌다.

 에피소드는 요렌타가 몰래 연구회에 참석하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길 바라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참여를 금지당한다. 연구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중동 이교도들이 고대 그리스 천문학을 수정했다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 회의를 통해 그녀는 더욱 연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요렌타의 논문이 완성되자, 그녀의 멘토인 코르베는 그것을 피야스트 백작에게 제출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논문이 코르베의 이름으로 제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르베는 ‘여성의 논문을 학계에서 인정해 줄 리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변명하지만, 이는 요렌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편, 다른 한 축에서는 바데니와 오쿠지가 천문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 가능한 지성을 가진 사람을 찾고자 한다. 이들은 난해한 문제를 도시 곳곳의 게시판에 붙이고, 요렌타는 이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그녀는 남성의 이름을 사용하여 해답을 제출하는데, 이는 당시 여성 과학자로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다.

 결국 요렌타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녀는 사회의 벽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이름이 사라지더라도 진리를 향한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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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테마

1) 학문의 자유와 사회적 장벽

 요렌타는 연구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가 박탈된다. 그녀의 연구가 인정받는 유일한 방법은 남성의 이름을 빌리는 것이었다. 이는 학문의 자유가 성별과 신분으로 인해 제한될 수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바데니와 오쿠지가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성을 가진 사람’을 찾는 과정도 등장하는데, 이는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적으로 나타낸다.

 

2) 진리를 위한 희생과 자기 희생의 의미

 요렌타는 ‘진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이름조차 포기할 수 있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는 심리적 갈등과 좌절을 겪는다.

 사회의 벽을 깨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지워야 한다는 현실은 그녀에게 너무 가혹하지만, 결국 그녀는 진리를 향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는 진리를 위한 희생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에피소드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여성 연구자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과 억압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요렌타의 선택은 씁쓸하지만, 그녀의 신념과 끈기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출처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