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 Weak Hero : 3화 (2022)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netflix

비가 거세게 내리는 거리에서 연시은은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손잡이가 축축하게 젖은 채였다. “야, 이 XX새끼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날아왔다. 시은은 고개를 들었다. 길수가 다가오며 씩 웃었다. “너 내가 일할 때 헛짓거리하지 말라고 했지?” 시은은 담담히 대꾸했다. “죄송합니다.” 길수가 턱짓으로 석대를 가리켰다. “석대 오빠 사촌이 누구한테 털렸다고 해서 갔다가 처맞고 왔냐?” 시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처맞은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길수가 “이, XX”라며 말을 끊었다. “열 배로 돌려받자.” 그의 눈빛이 번뜩였다.

 

장소가 바뀌었다. 당구장 안, 공이 탁탁 부딪히는 소리가 울렸다. 안수호가 큐를 들고 말했다. “형이 하는 거 잘 봐라.” 시은은 조용히 서 있었다. “우리 수행평가 때문에 모인 거 아냐?” 누군가 툭 던졌고, 수호가 웃었다. “시은 씨, 주말인데 좀 놀아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시은은 대꾸 없이 공을 쳐다봤다. 반사의 법칙. 입사각 35도, 반사각 동일. 성공 확률 90%. 그는 계산을 끝냈다. 수호가 “100 놓고 쳐라”라고 밀어붙였지만, 시은은 “결과는 똑같을 거 같은데”라고 툭 내뱉었다. “하, XX”라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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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팔 왜 그래?” 수호가 물었다. 시은은 대답을 피했다. “영빈이 형 때문이구만.” 낯선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부탁 하나 들어줘.” 시은은 묵묵히 상대를 쳐다봤다. 비가 더 거세졌다. “나 좀 바래다줘.” 여자애가 우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왜?” 시은이 되물었지만, 상대는 “넌 우산 있고 난 없으Continuing, the girl pulled ahead. “떡볶이 먹자”라며 이끌었다. 시은은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진짜 매워.”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런 걸 왜 먹어?” 시은이 툭 던지자, “너 친구 없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번호를 주며 “저장해”라고 하는 그녀에게 시은은 묵묵히 응수했다. “너 좀 띠꺼워서 내 스타일이야.” 그녀는 웃으며 떠났다.

 

길가에서 길수가 나타났다. “너 내가 연락하면 잘 받으라고 했지?” 그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내 돈 어떻게 갚을 건데?” 시은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엄마한테 말할게요.” 길수가 이를 갈았다. “3일 줄게. 돈 안 가져오면 너희 집에 불 질러 버린다, XX.” 위협이 이어졌다. 수호가 끼어들며 상황을 살폈다. “상태 좋아?” 길수가 웃었다. “30분 더 빠따 돌려.”

 

다시 거리로 나왔다. “나 좀 도와줘.” 전영빈의 목소리가 간절했다. “펜타닐 내 거 아냐. 변호사 만나서 말해 줘.” 시은은 고개를 저었다. “할 얘기 없어.” 영빈이 애원했지만, 시은은 냉정했다. 수호가 말했다. “저 새끼 눈물 연기 더럽게 못 하네.”

지하로 내려가며 수호가 물었다. “왜 지하로 가?” 시은이 답했다. “이쪽이 더 빨라.” 길수의 숙소 앞에 도착했다. “돈 주고 끝내자.” 시은이 천오백을 내밀었다. “아버지 시계 팔았어.” 범석이 끼어들었다. “경찰에 신고하자.” 시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장에서 잡아야 돼.” 그는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길수가 폰을 내밀며 “확인해야지”라고 했지만, 시은은 거절했다. “개인정보 중요해.” 길수가 “날 기만해, XX?”라며 달려들었다. 그 순간, 경찰이 들이닥쳤다. “이 집 맞아요?” 시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영장 없어서 못 들어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수호는 이미 흔적을 남기고 빠져나갔다.

길수의 범죄는 드러났다. 도박 사이트, 사채, 마약. 시은은 그 모든 걸 계산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