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연구소 / The Potato Lab : 3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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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은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어젯밤, 정신없이 술을 마신 뒤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더 문제는 동생 옹주의 수상한 미소였다.

"너 혹시 무슨 꿈 꾸지 않았어?"

옹주의 말에 미경은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옹주가 입을 열기도 전에 외쳤다.

"설마!"

하지만 이미 늦었다. "김미경, 소백호 키스했쥬!"

 

순간, 미경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술김에 사고를 쳤다는 걸 인정해야 할까? 아니, 그럴 리 없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변명을 내뱉었다. "그냥 실수였어! 때린 건데, 하필 입술이었을 뿐이야!"

그러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특히 소백호를 다시 마주친 순간, 미경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김미경 씨.”

그의 냉정한 목소리가 그녀의 신경을 건드렸다. 미경은 겸손하게 사과하며 대충 넘어가려 했지만, 소백호는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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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만나주시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순간, 미경은 크게 당황했다. "네?!" 그녀는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소백호 씨 저 좋아해요?"

그는 고개를 저으며 태연하게 답했다.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키스를 했고, 논리적으로 보면 연인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미경은 어이가 없었다. "아니, 그게 무슨 논리예요?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연애해야 하겠네요?"

 

그녀는 그의 사고방식에 질렸지만, 한편으로는 묘하게 신경이 쓰였다. 자신이 먼저 키스를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뭔가 이상했다.

며칠 후, 감자 연구소에서는 ‘감자 사랑 요리 대회’가 열렸다. 미경은 연구소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소백호가 마을 대표로 출전한 것이다.

 

“왜 소장님이 요리 대회에?”

그는 태연하게 답했다. "통행권과 노동력을 맞바꾸는 조건이었으니까요."

결국, 두 사람은 같은 무대에 서게 되었다. 미경은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메뉴 ‘못난이 치즈 감자’를 선보였고, 놀랍게도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결과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대회가 끝난 후, 미경과 소백호는 마을 회관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경 씨가 어떤 꽃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녀는 당황했다. "왜 꽃을 물어요?"

“연애할 때는 꽃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들었습니다.”

 

미경은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마디.

‘싫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이 남자,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미경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