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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tflix

“어른들은 모범생에게 성욕이 없다고 취급해.” 슬기의 목소리가 밝은 음악과 어우러졌다. “조선 시대엔 16세에 후사가 없다고 난리였잖아.” 중2쯤이면 섹스도 하고 부모가 됐다는 뜻이다. “남자애들은 인정받는데, 여자 모범생은?” 경은 조숙함을 일찍 깨달았다. “세상이 온통 그쪽으로 보였지.” 호기심에 문을 두드렸지만, “출신 초등학교?” “첫 키스 장소?” 터무니없는 질문들뿐이었다. “키스 안 한 사람은 뭐야?” 짜증이 치밀었다.

 

 

“문제집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야.”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지는 “미술 학원 티 난다.”며 비꼬았다. “안 다녀.” 경이 맞섰다. 싸움이 붙었고, 현지는 영국으로 떠났다. “1등을 좋아한대.” 도도하게 떠난 현지를 보며 경은 기회를 느꼈다. 하지만 제이가 있었다. “예쁘고 공부 잘하고 인기까지.” 전교 회장에 부회장으로 함께 임명됐다. “완벽한 팀이었지.” 하진이 다가왔다. “제이 번호 줘.” “버금 부.” 2등이라는 꼬리표가 경을 짓눌렀다.

 

“왜 전학 왔어?” 제이가 물었다. “전교 1등 한 번도 안 놓쳤다는 거 알아.” “넌 나를 다 아네.” 슬기가 웃었다. “공주 옷 좋아했구나.” 상처를 털어놓자 제이가 위로했다. 아침, 태준이 말했다. “제이 식단 바뀌었어요.” “언니는 왜 안 와?” “수능 망쳐서 독하게 마음먹었나 봐.” 제이가 단호했다. “유제나, 날 못 이겨.” 예리가 운동화로 걸어왔다. “김나리가 비타민이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고.” 경이 씁쓸했다.

 

“김나리 전학 간대!” 교무실 소식이 퍼졌다. “우슬기!” 제이가 불렀다. “왜 인사 안 해?” “출석부 가지러.” “갑자기 왜 갔어?” “엄마 호출.” 나리에게 다가가 “잘 가.”라고 했다. 교사는 에세이를 평가했다. “인터넷 베끼면 기억도 안 나.” 슬기 글만 칭찬받았다. “독창성과 진로 동기까지 훌륭해.” “읽어 주세요!” 요청이 빗발쳤지만, “프라이버시라 안 돼.” 예리는 하프 레슨에서 쫓겨났다. “손에 물집도 없네.” “XX, 명품이 있어야 돼.”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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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가 사라졌어.” 슬기가 당황했다. “어떤 년이 복사했는지 찾아낼 거야.” 제이가 분노했다. “왜 그래야 해?” “화 안 나?” “나는데 너만큼은 아냐.” 핸드폰이 울렸다. “너만 아는 내 과거가 까발려져서 그래?” “보육원, 아빠가 우도혁이라는 거 다 알잖아.” 나리가 소리쳤다. “XX, 누구야!” 제이가 머리카락을 뽑았다. “약쟁이 소문 확인하려고.” “쉽게 인정했네.” “왜 내 거에 손댔어?” “통쾌하지?” “중요한 건 아빠 유품이 너한테 왜 있냐는 거야.” “대답해, 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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