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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여자
불길이 치솟는 폐건물 안, 소방호스가 바닥을 적셨다. “호스에 더 붙어!” 대원이 외쳤다. “바로 진화될 겁니다!” 연기 속에서 “왼쪽부터 수색해!”라는 지시가 날았다. 2층 계단에서 몸이 발견됐다. “생존자입니다!” 구급대가 달려갔다. “조금만 참으세요!” 구급차 안, “화재 현장 번 환자입니다”라는 말이 오갔다. “모르핀은 안 돼. 쇼크 올 수 있어.” 의료진이 환자를 다독였다. “정신 잃으면 안 됩니다. 소리 지르세요!” 옷이 잘리고 식염수가 뿌려졌다.
병실에서 박재영이 눈을 떴다. “피부 재건은 어려웠고, 기도도 손상됐어요. 목소리도 달라질 겁니다.” 의사가 설명했다. “가족 연락은요?” “혼자라…” 쉰 목소리가 나왔다.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원 후, 이주연은 그의 기록을 뒤졌다. “왜 이렇게 얼이 빠져 있어?” 동료가 물었지만, “피곤해”라며 자리를 떴다. 병원 복도, 환자가 소리쳤다. “아프다니까, XX!” “진통제 용량 초과했어요.” 주연이 달랬다. “사과하세요.” 환자가 고개를 숙였다.
사설 탐정 사무실은 스산했다. “사람을 찾아 주세요.” 주연이 의뢰했다. “지금 어디서 사는지 알고 싶어요.” 황철목이 명함을 내밀었다. “무해기획입니다.” 형사 출신임을 강조하며 금액을 확인했다. “5백이에요.” 조사가 끝난 뒤, “유태준은 교도소에서 죽었고, 양용선은 마약으로 사망했어요. 박재영은 파주에 있습니다.” 보고를 들은 주연은 병원으로 돌아갔다. 402호에서 박재영이 그녀를 맞았다. “왜 나타난 거야?” 목소리가 떨렸다.
“20년 됐지?” 박재영이 다가왔다. “네 목을 찌르는 꿈을 천 번은 꿨을 거야.” 주연은 굳었다. “내가 여기 어떻게 왔는지 알면 재밌을 거야, XX!” 납치와 화재를 털어놨다. “의자에 묶여 있었어요. 두 남자가 싸우다 휘발유를 뿌렸죠.” 형사 강영식이 면회 왔다. “폐건물 사건 때문에요.” 박재영은 증언했다. “기억이 안 나요.” 퇴원을 강행하며 그는 떠났다. 주연은 그의 뒷모습을 쫓았다. “나를 기억 못 해?”
차 안, 박재영이 이를 악물었다. “연기하지 마. 난 널 너무 잘 알아.” 주연은 침묵했다. “네가 아는 박재영은 없어, XX!” 얼굴이 화상으로 뒤틀린 그가 외쳤다. “난 잠을 못 자. 너 때문에.” 분노가 실렸다. “널 죽여버릴 거야.” 차는 파주로 향했다. “의사치고 거치네.” 기사에게 윽박지르며 그는 창밖을 노려봤다. 주연은 병원에 남아 그의 진료 기록을 다시 열었다. 과거의 악연이 얽힌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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